오늘 경칩이라 하기에 농번기가 시작된 마을을 한바퀴 돌았습니다.
농가마다 분주해서 생기가 넘칩니다.
몇 가지 농삿일을 보여 드릴 겸 그림으로 담아 왔습니다.

메주를 담그고 한 시름을 놓습니다.
3월장이므로 염도를 조금 높게 했습니다.
지금 염도계로 보시다시피 19.5 보메도 정도 됩니다.
이렇게 40일을 두었다가 봄철 농삿일을 시작한 후 잠깐 뜸한 때를 찾아서 장가르기를 하게 됩니다.

완두콩을 심고 계십니다.
지금 심겨지는 완두콩은 5월경 강낭콩과 함께 맨 먼저 나오는 농산물입니다.

봄에 내는 쪽파는 농약을 하지 않아도 참 잘 되니 실패할 일이 없습니다.
이제 요만큼 자란 쪽파가 4월 초순이면 도시로 떠납니다.

어때요?
마늘도 이렇게 자세히 보면 파란 얼글을 내밀었습니다.